범죄 액션 느와르 영화 <길복순(Kill Bok Soon)> 줄거리 및 결말
주인공 길복순은 MK라는 회사 소속 1등급 킬러이다. 복순은 살인대상을 마주할 때마다 모든 수를 생각해보고,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 제거한다. 하지만 딱 한 명, 자신의 수가 안 먹히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딸 길재영이다. 중학생인 딸을 기르며, 복순은 자신의 킬러 생활에서 조금씩 변화를 맞게 된다. MK의 수장 차민규는 복순에게 다음 작품 두 개를 보기로 주며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하나는 러시아 출장, 하나는 서울에서 하는 일이다. 딸때문에 서울 작품을 맞게 되고, 작업을 하러 나간 길복순은 대상을 의뢰한 사람이 TV에 나오던 정치인이며, 자신의 아들을 사주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복순은 작품을 일부러 실패시키고, 이 일로 김영지라는 MK 인턴이 회사에서 잘린다. 민규는 복순이 일부러 일을 망쳤다는 것을 알지만, 복순과의 재계약을 위해 일을 덮는다. 하지만 민규의 동생이자 복순을 지독히 싫어하는 차이사, 차민희는 복순의 연인 한희성에게 접근한다. 그리고 복순이 실패로 처리하고 덮어달라고 한 작품을 희성에게 하게 한다. 이 일로 복순과 희성은 틀어지게 된다. 게다가 복순과 동료들의 술자리에서 차민희가 복순을 죽이면 MK에 B급 킬러로 스카웃을 제의한다. 그러자 영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돌변해 복순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복순은 모두를 제거하고, 이 일로 회사들 사이에 균열이 일어난다. 복순이 다른 회사들의 직원들을 죽였기 때문이다. 민규도 화가 나 복순에게 따지지만, 민희가 벌인 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일을 수습하기 위해 나선다. 민희에게는 복순의 재계약을 성사시켜 놓으라고 지시한다. 복순은 민희를 만나 재계약을 위해 계약서를 작성하려고 하는데, 민규가 영지를 죽였음을 알게 된다. 복순은 민규에게 영지는 아무 잘못이 없으니 살려놓으라고 했지만, 민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에 화가 난 복순은 민희를 제거하고, 민규에게 피 묻은 칼, 즉 민희를 제거한 만년필을 보낸다. 피 묻은 칼을 보낸다는 것은 킬러들 사이에서 1:1 결투신청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렇게 민규를 만난 복순은 수를 읽어보려고 많은 경우의 수를 상상 해보지만, 자신이 이기는 경우의 수가 도통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민규의 약점은 딱 하나, 복순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이용해 복순은 생각보다 쉽게 민규를 제거한다. 하지만 그때 민규가 복순의 직업에 대해 알지 못하는 복순의 딸이 이 장면을 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복순은 멘탈이 굉장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귀가한다. 재영은 의외로 놀라거나 부정적인 모습없이 엄마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며 더 살갑게 대한다.
등장인물
길복순(전도연)은 MK대표 킬러이자 남편없이 10대 딸을 혼자 키우는 엄마이다. 차민규(성경구)는 청부살인업체 MK의 대표이다. 길복순이 어릴 때, 길복순의 아버지를 죽이러 갔다가 예상보다 일찍 온 길복순과 마주치고, 길복순을 죽이려 했다. 하지만 길복순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 것을 보고, 복순에게 반해 복순을 캐스팅한다. 길재영(김시아)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복순의 딸이다. 무뚝뚝한 면이 있지만,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 차민희(이솜)는 차민규의 여동생으로, MK의 이사를 맡고 있다. 유능하고 일을 잘 한다. 친오빠인 차민규를 이성적으로 사랑하고, 그것때문에 오빠가 좋아하는 복순을 싫어한다. 한희성(구교환)은 능력 있는 킬러이지만 이상하게 진급을 하지 못하는데, 나중에 이것이 차민규가 길복순을 좋아해서 복순의 연인인 자신이 A급 킬러가 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몸이 아픈 아버지때문에 무허가 작품을 몇 개 하다가 차민희에게 걸려 길복순이 묻어두려던 작품을 처리하게 되며 길복순과 대립하게 된다. 김영지(이연)는 길복순을 우상으로 삼은 MK인턴이다. 킬러 유망주였지만, 결국 차민규에게 살해당한다.
평가
넷플릭스에 공개되고 비영어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 3위로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로튼토마토지수 신선도 80%, 관객 점수 85%를 받았다. IMDb평점 10점 만점에 6.6점을 받았고, 왓챠 평점도 3점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액션에서는 전체적으로 흐름이 끊기는 듯한 아쉬운 요소들이 보여 퀄리티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스토리에서는 개연성이 있는 흐름을 보여주고, 장르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입시 비리, 디지털 성범죄, 성소수자 등등의 현실적 문제들을 영화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1) 액션 영화이자, 로맨스 영화이자, 성장 영화이다. 왜 길복순이 살인청부업자가 되었는지 잘 설명해주고, 상상의 여지도 남겨준다.
2) 오락성은 잘 살렸으나, 주제의식은 그닥 별로이다.
3) 단순한 킬러영화를 넘어 현실적인 문제들이 함께 담겨있다. 딸과의 관계 문제, 직장에서의 힘든 문제들, 인간관계 모두가 들어있다. 킬러도 직장인이었다.
4) 스토리는 기대이하였지만, 전도연, 설경구, 이솜 여러 배우들의 연기력에 만족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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