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쓰 와이프> 줄거리 및 결말 등장인물 평가

영화 <미쓰 와이프>

 

코미디 영화 <미쓰 와이프> 줄거리 및 결말

주인공 이연우는 맡는 사건마다 승소하는 승소율 100%의 성공한 변호사이다. 뉴욕 본사로의 발령을 앞두고, 갑작스런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된다. 사실 같은 이름의 다른 사람이 죽을 예정이었으나, 저승에서 일 처리를 잘못해 연우가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이 소장은 일을 수습하기 위해, 연우에게 나타나 한 달 동안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면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게 해 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눈을 뜬 연우는 한 달 동안 공무원 남편의 부인, 아이 둘의 엄마로 살아야 하는 위기에 처한다. 가족들은 이상하게 변한 연우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연우는 한 달 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겪는다. 먼저, 남편 김성환과 부부동반 모임에 갔다가 성환의 상사와 싸우게 된다. 성환은 자신의 상사에게 그렇게 굴면 어떡하냐고 싸우다가도, 자신의 부인에게 막말을 퍼붓는 자신의 상사를 때린다. 평생 독신으로 살던 연우는 처음으로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된다. 또 딸 하늘이가 경훈이라는 학교 남학생의 집에 초대되었다가 강간 당할 뻔한 사건을 겪는다.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를 느끼는 한편, 피해자의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는 가해자와 그의 변호사를 보며, 연우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렇게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변호사의 삶을 포기하고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연우는 결국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네덜란드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이 가족을 다시 마주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등장인물

이연우(엄정화)는 어릴 때 부모님을 잃고, 일찍부터 혼자 살기로 결심한 인물이다. 연애조차 하지 않으며 가정을 꾸리는 데에는 아무 관심이 없다.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한 변호사로 살아가며 독신의 삶을 만끽한다. 하지만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속물이다. 우연히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른 사람으로 한 달을 살게 되는데, 남편과 아이 둘이 있는 아줌마의 인생임을 알고 패닉에 빠진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생활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며 가족들을 사랑하게 된다. 아들 하루가 자신의 유전병을 앓고 있음을 깨닫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면 병이 없어진다는 말에 원래의 삶으로 돌아간다. 한 달을 계기로 많은 가치관의 변화가 생긴 연우는 이전과 다르게 살아가게 된다. 김성환(송승헌)은 원래 서울대 법대를 나온 엘리트였지만 부인이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가정을 책임지기위해 학교를 자퇴하고 9급 공무원이 된다. 현재는 강동구청 말단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아내와 가족을 매우 아끼고 사랑한다. 김하늘(서신애)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평범한 중학생으로, 배우를 지망하고 있는 아이다. 자신이 짝사랑하던 '경훈'이와 친해져 경훈이의 집에 놀러갔다가 끔찍한 일을 겪을 뻔하게 된다. 김하루(정지훈)는 연우와 성환의 아들이다. 늦둥이로 태어나 귀여움을 받는다. 어려서 엄마의 변화를 예미한게 눈치채고, 친구들과 엄마가 왜 그런지에 대해 토론하는 귀여운 아이다. 이 소장(김상호)은 사후세계의 관리 소장이다. 나중에 밝혀진 반전에 따르면 이 소장은 연우의 아버지였다.

 

평가

네이버 영화 사이트를 확인 해보면, 평론가 평점은 10점 만점에 6.17점, 네티즌 평점은 8.91, 관람객들은 8.68로 꽤 후한 점수를 주었다. 왓챠에서는 5점 만점에 3.2점을 받으며, 엄청난 호평도 비난도 아닌 평가를 받았다. 가족들의 정과 사랑을 다룬 소재로, 뻔하고 유치한 면이 있지만 그래도 따뜻한 즐거움이 있다는 평을 받았다. 엄정화, 송승헌, 라미란 등 여러 배우들의 연기는 많은 호평을 받았다. 클리셰 범벅인 스토리일지라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스토리를 잘 이끌어간다. 이 소장이 이연우의 아빠였다는 설정은 대체로 혹평이 많았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음에도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주제의식을 잘 전달했다고 호평한다. 뻔뻔한 가해자가 제대로 응징당하는 장면들에서 통쾌하다는 반응도 많았다. 또 관람객들은 송승헌이 연기하는 김성환이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며, 아주 멋진 남편이자 아빠라고 평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편견, 엄마가 됨으로써 여성이 완성된다는 듯한 이야기에 구시대적이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설정이 과하게 인위적이며, 구조가 식상하다는 혹평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판타지스러운 설정에 휴머니즘적 요소가 잘 섞여 들어갔다고 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