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콜(Call)> 줄거리 및 결말
서연은 어릴 때 아버지를 사고로 여의고, 몸이 좋지 않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간다. 오랜만에 고향 보성군 시골 집에 들르게된다. 기차를 타고 보성으로 향하던 중 휴대폰을 잃어버리고, 집에 있던 오래된 유선 전화기를 연결해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건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다짜고짜 사례금을 요구하고 끊어버린다. 이후 전화가 걸려와 받아보니, 모르는 여자가 '선희네 집이 아니냐'고 묻는다. 그날 밤 서연은 집에서 1999년 자신의 집에 살았던 오영숙의 기록을 발견한다. 서연은 마을에 오래 산 박성호에게 영숙에 대해 물어보지만, 성호는 오영숙의 신엄마가 무당이었다는 것만 슬쩍 얘기 해준다. 서연은 전화를 건 사람이 영숙임을 알게되고, 둘은 20년을 사이에 두고 전화를 통해 연결되었음을 알게 된다. 과거와 미래가 연결된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전화를 통해 점점 친해지게 된다. 영숙은 서연의 아버지가 죽었음을 듣고, 과거에서 서연의 아버지를 살려준다. 그리고 서연도 기사를 찾아보다가 영숙의 신엄마가 영숙을 죽이고, 감옥에 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영숙은 신엄마가 자신을 죽이는 날 반대로 신엄마를 죽이고, 서연에게는 오해가 있었는데 잘 풀었다고 둘러대버린다. 서연은 기사를 통해 영숙이 1999년 2건의 살인으로 무기징역을 받았다고 기록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그 점을 얘기한다. 영숙은 자신이 왜 잡혔는지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서연은 어이없어하며 전화를 끊는다. 그 후 서연이 전화를 받지않자 영숙은 서연의 아빠를 다시 죽여버린다. 서연은 분노하며 영숙에게 전화하고, 단서를 알려주는 척하며, 가스 폭발이 일어나는 곳으로 영숙을 보낸다. 하지만 영숙은 겨우 살아나고, 어린 서연에게 끓인 물을 부어버린다. 그리고 서연은 같은 집에 영숙이 살고 있는 현재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연쇄살인마로 살고 있는 40대의 영숙이 있는 집으로 이동하며 영숙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전화기로 과거의 어머니와 연결된다. 어머니도 역시 집에서 20대의 영숙에게 쫓기고 있었다. 서연은 어머니에게 영숙을 없애야 한다고 말하고, 많이 다쳤지만 어머니는 서연을 살리기위해, 영숙과 함께 2층에서 떨어진다. 그렇게 영숙이 사망하지만, 어머니는 다행히 살아나 서연과 어머니가 만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등장인물
김서연(박신혜)은 1992년 생으로, 어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않다. 아버지의 죽음이 어머니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막으러 간 영숙의 얘기를 들어보면, 어머니는 가스를 잘 잠그고 갔는데, 그것을 연 것은 어린 서연이었다고 얘기해 준다. 어머니(김성령)는 서연과 함께 힘들게 살아가고, 어린 서연을 구하기 위해 20년 전 영숙과 맞서는 인물이다. 아버지(박호산)는 영숙의 손에 살아났다가 다시 죽는 인물로, 본격적으로 서연과 영숙이 대립하게 되는 기폭제가 된다. 오영숙(전종서)은 선천적인 싸이코패스로, 서연에게는 '선희'와 친한 친구처럼 굴었지만, 사실 영숙의 신엄마가 아니었다면 선희도 큰일날 뻔했다. 실제로는 선희의 몸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연쇄살인마가 되는 인물이다. 영숙의 신엄마(이엘)의 이름은 선우자옥으로, 친엄마는 아니다. 영숙을 억압하고 집에 가두지만, 사실 알고보니 영숙의 본성을 두려워하여 어떻게든 해결하려 했던 인물이다. 그러다 결국 영숙의 주변에서 줄초상이 난다는 점사가 나온 후, 영숙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영숙이 서연에게 미리 이 사실을 듣게되어, 영숙에게 반격을 받고 사망하게 된다.
평가
로튼 토마토 지수 신선도 점수 100%, 관객 점수 80%를 받았다. IMDb 평점 10점 만점에 7.1점, 왓챠 평점도 5점 만점에 3.2로 꽤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네이버 영화 평점 10점 만점에 7.63점을 받았다. 이충현 감독의 첫 상업영화로, 성공적인 데뷔라는 평을 받았다. 밀도 있고, 날렵한 이야기로 스릴러 장르의 장점을 모두 보여준다고 평한다. 특히 전종서의 연기력이 많은 극찬을 받았다. 실제로 전종서는 2021, 2022년 여러 개의 상을 수상했다. 전종서뿐만 아니라, 박신혜의 연기도 그동안의 연기와 차별점을 보여주며, 장르물 연기도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그 외 조연으로 김성령, 이엘, 박호산, 오정세, 이동휘 등등도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음악도 영숙의 반항성, 광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고, 촬영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롱테이크 기법 등 아주 감각적인 촬영기법으로 긴장감을 조성하며, 스릴감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는다. 영상미, 미장센도 2019년은 파란 톤으로 표현, 1999년은 빨간 톤으로, 서연의 시대는 슬픔을, 영숙의 시대는 위험성과 폭력성을 나타내 서로 좋은 대비를 이루었다. 하지만 결말에 쿠키처럼 영숙이 살아남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멀티버스처럼 이어지는 쿠키 영상이 오히려 없는 것이 나을 것 같다는 평도 많았다. 그리고 스토리상 본작과 다르게 서연은 영숙에게 간섭할 수 있는 수단이 없음으로 인해 둘의 밸런스가 맞지 않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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