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최선의 삶> 줄거리 및 평가 등장인물 관객반응

영화 <최선의 삶>

영화 <최선의 삶> 줄거리 및 평가

임솔아의 장편 소설 '최선의 삶'을 원작으로 하는 2021년 드라마 장르의 영화이다. 이강이(방민아), 조아람(심달기), 한소영(한성민) 세 사람은 같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들이다. 강이는 평범해 보이고, 모델이 되는 것이 꿈인 소영과 약간 엉뚱한 아람이 삼총사를 이룬다. 셋은 어느 날 가출을 하기로 결심하고, 함께 서울로 향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고등학생 세 명에게 세상은 쉽지 않은 곳이다. 돈 없고 배고픈 삶이 지속되며 친했던 세 사람 사이에 점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첫 번째 가출은 실패로 돌아가고, 이후 집과 학교로 돌아온 셋은 더 혹독하고 힘든 시절을 보낸다. 소영은 가출했을 때 있었던 둘 사이의 비밀때문에 강이를 따돌리고, 점점 폭력적으로 강이를 대하기 시작한다. 아람은 가정폭력을 당하며,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기댈 곳 없는 힘겨운 시간을 보낸다. 영화에서 세 친구 중 소영이 왜 가출을 결심했는지, 마지막에 강이는 왜 그런 선택을 하는지, 친절히 가르쳐주지 않는다. 그저 세 사람의 일탈 행위를 조용히 따라간다. 영화는 단지 세 사람의 날 선 감정을 보여주며, 자신도 스스로를 이해할 수 없는 10대들의 복잡한 심리를 그려낸다. 독립영화지만 1만 관객을 돌파했고, 꽤 호평을 받으며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서울독립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의 여러 시상식에서 감독, 촬영감독, 각본, 배우들이 상을 받았다.

 

캐릭터 정보 (등장인물)

이강이(방민아)는 언뜻 보면 평범해 보인다. 불교에 심취한 어머니와 무뚝뚝한듯 강이에게 애정을 가진 아버지, 그리고 강아지 한 마리와 함께 살아간다. 강이는 소영의 말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따르고, 부모보다 친구에게 의존하는 인물이다. 산 중턱의 낡은 아파트에서 살아가고, 그에 반해 모델을 꿈꾸고 키도 크고 공부도 잘하는,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소영이 강이의 눈에는 연예인과 같은 존재이다. 조아람(심달기)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려 와 폭력에 익숙하고, 순응하고, 굴복하는 성향을 가졌다. 이런 슬픈 경험때문에 가출했을 때 자신을 때린 길거리의 남자들의 폭력에도 저항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폭력이 사랑이라고 얘기한다. 이후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된다. 한소영(한성민) 캐릭터는 학교에서 인기가 많고, 재능 많은 아이다. 자존심이 세고, 강이와 있었던 일때문에 그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강이를 따돌리고 괴롭힌다.

 

관객반응

1) 영화 최선의 삶은 열여덟 아이들의 복잡한 심리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개연성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날서있는 감정들과 서늘한 분위기가 매우 리얼한 영화이다.

2) 돌아보면 그때 했던 선택들은 최선이 아니었던 것 같지만, 그때의 나는 최선을 다했고, 그때의 삶은 나의 최선의 삶이었다. 이해할 수 없어 답답했고, 불안했던 10대 시절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3) 이 영화는 세 친구의 일탈을 그리고 있다. 범죄와 위협으로 가득찬 세 사람의 삶을 보여주는 이 영화는 초점이 그리 명확하지 않다. 영화의 메시지가 뭔가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사회의 계층화, 여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범죄, 학교 폭력, 한국 학교 문화 등 굉장히 다양한 사회의 모습들을 보여주지만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되는 느낌을 주진 못하고 있다. 영화에서 캐릭터들이 원하는 것지 무엇인지 너무 모호하게 표현되어 있어 몰입할 수 없었다.

4) 그때의 최선의 삶은 너무 고통스럽고 아팠다.

5) 예민하고 불안한 10대 시절엔 잘못된 선택을 하곤 했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스럽지만, 그때는 최선의 삶이었고,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때 왜 그랬는지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최선의 노력이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무도 탓할 수 없다.

6) 모든 인물에게 공감이 되고, 모두를 이해할 수 있었다. 칼은 누구를 죽이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그 대사를 듣고 너무 슬펐다. 강이의 목에 걸린 칼이 너무 많다. 최선을 다할수록 최악이 되어가는 청춘의 삶에 주어진 선택지가 너무 없었다.